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인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오늘(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에는 마땅한 땅하고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기아차가 현재 인도의 3개 주와 협상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협상은 아니고 그냥 부지만 한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아차 인도공장 부지 유력지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법인장 출신인 박 사장은 "제가 인도에 10년 있어봐서 잘 아는데 인도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기아차가 2019년부터 인도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것은 희망 사항이고 저희는 그렇게 급할 게 없다"며 "연연해봐야 급한 사람이 지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제네시스 G80의 미국 출시와 관련 "제네시스 자동차와 평판이 좋아서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사장은 "8월 말까지는 재고를 확보해 딜러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하반기 내수 전망에 대해 "쉽지 않다"며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