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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로즈, '우승 공' 분실할 뻔

하성룡 기자

입력 : 2016.08.17 09:16|수정 : 2016.08.17 09:16


▲ 저스틴 로즈 (사진=연합뉴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우승을 결정지은 공을 잃어버릴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로즈는 지난 15일 남자 골프 4라운드 18번 홀에서 1m 버디 퍼트로 우승을 차지한 뒤 준우승자인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로즈는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받고 영국 국가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때까지도 우승을 결정지은 공은 18번 홀 속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우승의 기쁨에 홀에서 공을 꺼내는 것을 깜빡 잊어버린 겁니다.

미국, 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상식이 진행되던 중 사진 기자 한 명이 로즈의 공이 18번 홀 속에 아직 있다고 브라질골프협회 직원에게 알렸고, 공은 로즈에게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로즈는 공에 사인을 하더니 직원에게 돌려줬습니다.

이 공은 리우의 바하 다치주카 올림픽 골프장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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