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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단 성지현, 세계1위에 무릎…4강 실패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8.17 07:04|수정 : 2016.08.17 07:04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성지현은 우리 시간으로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했습니다.

마린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강자입니다.

세계랭킹 7위인 성지현은 오늘 경기 전까지 마린에게 상대전적 1승 5패로 밀려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성지현은 마린의 강력한 스매시에 침착하게 잘 대응했습니다.

성지현은 3-8에서 8-9, 9-10으로 잘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마린이 11점을 선취해 인터벌 시간을 보낸 이후 성지현이 4점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마린이 12-21로 가져갔습니다.

두 번째 게임 시작과 함께 성지현은 0-8로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크게 뒤진 상황에서 대각 방향으로 내리꽂은 스매시 공격에 성공, 첫 득점을 하며 힘을 냈습니다.

마린의 기세는 좀처럼 꺼지지 않았지만, 성지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1-15로 추격에 발동을 걸고 16-20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마린은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성지현은 4강 진출권을 마린에게 내줬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복식조가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해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만 4강전에 진출했으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3·4위 전에서 동메달을 노립니다.

남자단식 손완호(28·김천시청)는 오늘 오후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과 맞붙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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