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나흘째 노골드' 한국, 11위로 한 계단 하락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8.17 06:31|수정 : 2016.08.17 07:14

'김연경 나 홀로 활약' 여자배구, 8강전서 네덜란드에 패배


종합성적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이 11위로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 중인 우리 선수단은 오늘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그제 김현우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틀째 아무런 메달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금메달은 지난 13일 양궁 남자개인 구본찬 이후 나흘째 무소식입니다.

현재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어제 10위에서 11위로 밀려났습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면서 기대했던 메달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의 투혼도 다른 선수들의 서브 리시브 불안 앞에선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표팀은 김희진과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습니다.

결국,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은 데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 관문도 넘지 못했습니다.

레슬링에서도 메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류한수가 아제르바이잔 라술 추나예브에 테크니컬 폴패를 당했습니다.

1회전 1분 40초 만에 파테르를 허용한 류한수는 이 과정에서 상대 팔을 잡는 반칙으로 2점을 빼앗겼습니다.

이어 연달아 3번의 옆굴리기를 당하며 0-8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레코로만형에서 8점 차가 나면 테크니컬 폴로 경기가 끝납니다.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류한수는 8강에서 탈락하면서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선 성지현이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에게 0-2로 패했습니다.

어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선 정경은-신승찬이 일본에 패하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 다카하시 아야카에게 0-2로 졌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내일 밤 10시 반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수확에 도전합니다.

미국의 여자 체조대표 시몬 바일스는 기계체조 마루 종목에서 우승해 4관왕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바일스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마지막 날 마루 결선에서 15.966점을 받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일스는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에 이어 마루까지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28개를 딴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8개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