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화려하게 날아오른 '흑진주' 바일스…4관왕 달성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8.17 07:27|수정 : 2016.08.17 07:27

동영상

<앵커>

어제(16일) 전해드렸던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 선수가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차원이 다른 연기로 마루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몬 바일스는 마지막 종목 마루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통통 튀는 탄력과 힘이 넘치는 고난도 연기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바일스는 15.966점을 받아, 가볍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출전한 다섯 종목 가운데 동메달을 따낸 평균대를 제외하고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에 이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수영황제 펠프스에 이은 최다관왕입니다.

145cm의 작은 키, 알콜 중독자 어머니와 떨어져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바일스는 리우 최고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

육상 여자 5천m 예선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레이스 도중 미국의 다고스티노와 뉴질랜드의 햄블린이 엉켜 넘어졌는데, 두 선수는 서로 부축하고 격려하며 끝까지 완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최하위로 들어 왔지만, 경기 감독관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 결승 진출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

여자축구에서 스웨덴이 개최국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린달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

남자 10km 마라톤 수영에선 마지막까지 6명의 선수가 혼전을 벌인 끝에, 네덜란드 비어트만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