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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닥터헬기 파손…경찰 수사 착수

박하정 기자

입력 : 2016.08.16 21:52|수정 : 2016.08.16 21:52


지난 1월 충남도가 도입한 닥터 헬기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들에 의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천안 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보관돼 있던 닥터 헬기 윗부분이 찌그러지고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어지는 등 파손된 것을 운용사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헬기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분석 결과 지난 11일 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2m 높이의 헬기장 울타리를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헬기 윗부분으로 올라가 약 30분 동안 프로펠러에 누워 미끄럼을 타는 등 장난을 쳤습니다.

현재 헬기는 동체 윗부분이 찌그러지고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어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청년들이 헬기장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수리를 위해 대체 헬기를 투입해 비상출동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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