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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인상·성과급 제시에 노조 '불만 파업'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8.16 19:12|수정 : 2016.08.16 19:12


현대자동차가 오늘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안을 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추가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을 벌였습니다.

회사는 임금을 1만4천400원 인상하고, 성과급을 250% + 250만원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일과 모레 각각 6시간과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나흘 연속, 지난달 27일 각각 2∼6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휴가 후인 10일부터는 사흘 연달아 4시간씩 파업했습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 파업으로 차량 2만9천8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6천9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7.2% 15만2천5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임금피크제 확대와 위법 및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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