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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로또 당첨된 95세 美 여성…"스마트폰 바꾸고 싶다"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16 16:58|수정 : 2016.08.16 17:24


난생처음 찾아온 행운을 맞이한 한 노인의 소박하지만 뚜렷한 당첨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CNN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로또 당첨자, 우르술라 맥카퍼티(95세)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7월 29일 3만 달러에 당첨이 된 사실을 알게 된 우르술라는 "거의 숨이 멎을 뻔했다"고 당시의 놀랍고도 기쁜 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매주 금요일 현지 상점에서 30달러 만큼의 로또를 구매했습니다. 

꾸준히 응모해온 로또가 '행운'의 결실을 가져온 것입니다. 

3만 달러에 당첨된 우르술라가 원하는 건 큰 집도, 값비싼 보석도 아닌 '새 스마트폰'입니다. 

우르술라 맥카퍼티는 "많은 시간을 안락의자에서 보냈다", "새 스마트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993년 남편이 죽고 우체국장을 은퇴한 후 홀로 아이들을 키워온 우르술라. 그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살아온 한 가정의 가장이자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스마트폰 구매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금을 가족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가족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르술라에게 스마트폰은 단지 사진을 찍고 주고받는 소유물이 아니라 남은 세월까지 더 많은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95세 당첨자의 간절한 바람은 아닐까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Connecticut Lottery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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