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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커크 남자 400m 세계기록 만든 74세 코치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8.16 14:56|수정 : 2016.08.16 14:56


▲ 웨이드 판 니커크 선수

육상 남자 400m 달리기 세계기록을 17년 만에 경신한 웨이드 판 니커크의 곁에는 74세의 베테랑 코치가 있었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니커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남아공 프리스테이트대학에 입학해 여성 코치인 애나 보사와 만났습니다.

나미비아 출신인 보사는 1968년 자신의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위해 코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부터 프리스테이트대학의 코치를 맡은 보사는 여러 남아공 대표 스프린터와 장애물경기 선수들을 키웠습니다.

니커크는 보사의 밑에 있으면서 주 종목을 200m에서 400m로 바꿨고, 기록을 3∼4초나 앞당겼습니다.

2013년 니커크의 최고 기록은 45초09였습니다.

보사의 지도를 받은 뒤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을 43초48까지 낮췄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선 43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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