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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도주 후 지구대 주차장서 '쿨쿨' 30대 검거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08.16 11:16|수정 : 2016.08.16 12:04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30대가 지구대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잠을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다 근처 경찰서 지구대에 차량을 세우고 잠을 잔 33살 장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14일 새벽 1시쯤, 수원시 권선구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운전하다 주택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이어 장 씨는 사고 현장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수원 서부경찰서 서호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와 잠을 자다 5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 씨는 "자수하려고 지구대를 찾았다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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