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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GDP 1조 3천779억 달러…9년 만에 세계 11위 회복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8.16 10:05|수정 : 2016.08.16 10:05


지난해 한국 경제의 덩치가 9년 만에 다시 세계 1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평균적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구매력평가기준 PPP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48위를 기록해 6계단이나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2015년 미국 달러화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 규모는 1조 3천779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1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명목 GDP 순위는 2001년 12위에서 2002∼2004년 11위를 거쳐 2005년 10위까지 상승했다가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위에서 머무르다가 2014년 13위로 올라섰고 다시 지난해 2계단 상승했습니다.

지난해의 순위 상승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2014년 10위와 12위이던 러시아와 호주 경제가 수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지난해 GDP는 2014년 1조 4천 113억 달러 보다 2.4%가량 감소한 수준입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46위 2만 7천440달러로 2014년의 42위 2만 7천90달러 보다 4계단 낮아졌습니다.

GDP가 국민 경제의 덩치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1인당 GNI는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 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지난해 48위 3만 4천700달러로 전년의 42위 3만 4천620달러 보다 6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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