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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입성' 손연재 "러시아 대표팀 동행훈련, 도움됐다"

최희진 기자

입력 : 2016.08.16 10:07|수정 : 2016.08.16 12:33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가 결전을 나흘 앞두고 리우에 입성했습니다.

손연재는 브라질 리우의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를 날아온 손연재는 훈련 효과가 만족스러웠는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 쿠드랍체바, 마문 등과 함께 훈련했습니다.

손연재는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면서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또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연재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해 도움이 됐다며 실수 없이 깨끗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손연재는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다음 날부터 하루에 두 차례씩 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손연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개인종합 예선, 20일 개인종합 결선에 나섭니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러시아의 투톱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의 기량이 월등해 현실적으로 손연재는 동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동메달을 놓고 세계랭킹 4위 우크라이나의 리자트디노바, 6위 스타니우타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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