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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한국, 만리장성에 막혀 결승행 좌절

조기호 기자

입력 : 2016.08.16 09:45|수정 : 2016.08.16 09:54


▲ 정영식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가 중국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습니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내일(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한국 남자탁구가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입니다.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도 0-3으로 패한 바 있습니다.

정영식이 나선 첫 단식이 아쉬웠습니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개인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지커와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정영식은 1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는 11-13으로 내줬지만 3세트를 11-9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4세트 8-11에 이어 5세트에서도 4-11로 져 아쉽게 승리를 놓쳤습니다.

2단식에 나선 주세혁은 마룽에 0-3으로 힘없이 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마룽은 이번 대회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정영식과 이상수가 나선 복식에서도 장지커-쉬신 조에 0-3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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