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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 외제 오토바이 버스정류장 '쾅'…부부 사망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16 08:56|수정 : 2016.08.16 09:17


▲ BMW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
 
어제(15일) 저녁 7시 20분쯤 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한 도로에서 47살 윤 모 씨가 몰던 1천200㏄ BMW 오토바이가 도로 옆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윤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53살 안 모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부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편도 1차선으로, 도로가 왼쪽으로 굽어지는 곳입니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곡선 구간에서 핸들을 제때 꺾지 못해 버스정류장과 도로 옆 비료 적재함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도로교통공단에도 기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단독사고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다른 차의 영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윤 씨 부부는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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