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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수와 악수 거부한 이집트 유도 선수 '귀국 조치'

윤나라 기자

입력 : 2016.08.16 05:24|수정 : 2016.08.16 06:20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경기에서 이스라엘 선수와 경기 직후 악수를 거부해 물의를 일으킨 이집트 유도 선수가 결국 집으로 쫓겨갔습니다.

IOC는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 패배 이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이집트의 이슬람 엘 셰하비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이집트 선수단이 엘 셰하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엘 셰하비는 지난 13일 치러진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에서 새슨을 맞아 절반 2개를 잇달아 내주고 한판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새슨이 악수를 청했지만 엘 셰하비는 고개를 흔들며 거부 의사를 보인 뒤 돌아서 퇴장했습니다.

심판이 엘 셰하비를 다시 매트로 불러들여 인사를 하게 시켰지만 고개만 까딱이고 퇴장했고,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습니다.

IOC는 엘 셰하비의 행동이 올림픽 정신을 위배했다고 보고 엄중경고했고 이집트올림픽위원회도 이에 엘 셰하비를 귀국 조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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