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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단체전 금메달 이승윤, 21살에 결혼 과녁 '명중'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16 04:47|수정 : 2016.08.16 05:18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조만간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승윤은 우리 시간으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림픽 전에 알리면 너무 시끄러워져 대표팀에 폐를 끼칠까 이제야 알린다"면서 "한국에 가서 청첩장을 꼭 돌리겠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승윤은 7일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과 팀을 이뤄 출전한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물꼬를 텄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승윤은 올림픽 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운동을 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를 묻는 말에 "여자친구"라 답했습니다.
당시에는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면서 "메달을 따면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삼갔습니다.

2관왕을 노렸던 이승윤은 개인전을 마무리한 뒤 1살 연하인 대학생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양궁 전 종목 석권 다음날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승윤은 "금메달을 따면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원래는 여자친구가 응원을 많이 온다. 그런데 브라질 리우는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던 이승윤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예비신부를 만납니다. 

(사진=이승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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