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 콜카 계곡 인근에서 현지시간 그제 밤 9시 58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65세 미국인 남성 관강객은 머물던 치바이 인근 한 호텔에서 무너진 천장에 깔려 숨졌습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주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의 피해가 컸고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아레키파 주 지사인 야밀라 오소리오가 전했습니다.
콜카 강은 세계 최대 협곡 중 하나인 콜카 계곡을 흐르는 관광명소입니다.
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 전기 등이 끊긴 피해 지역에 장비를 급파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페루 국방부는 헬리콥터 3대를 투입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850㎞ 떨어진 치바이 서남서 쪽 7km 지점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