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 클리시나 "난 도핑에서 깨끗…경기에만 집중"

러시아 육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이 허락된 여자 멀리뛰기의 다리야 클리시나가 "힘들었던 시기가 끝났고 올림픽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클리시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4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제소해 징계가 뒤집혔다며 "내가 도핑에서 깨끗한 선수라는 것을 인정받았고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클리시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내일 치러질 경기에만 집중하며 올림픽을 즐기겠다고 기뻐했습니다.

클리시나는 애초 미국에서 훈련해와서 집단 도핑 파문으로 징계당한 러시아 육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 올림픽 출전기회를 얻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은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있다며 클리시나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클리시나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해 출전 자격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