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모든지수는 15일 국제유가 강세 등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37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6포인트(0.27%) 상승한 18,626.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20%) 높은 2,188.3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33포인트(0.22%) 오른 5,244.2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18,645.74와 2,190.56, 5,253.40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유가 강세와 세계 증시 상승,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유가는 원유 생산 국가들이 공급 과잉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2% 상승한 43.90달러에, 브렌트유는 0.55% 오른 47.33달러에 움직였다.
중국 증시 등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추가 부양책과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로 2.4% 넘게 상승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의 주가는 투자은행인 B.라일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가를 74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한 영향으로 0.36% 상승했다.
게임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대니얼 러브가 운영하는 헤지펀드가 이 회사 주식을 300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2.6% 상승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사이버아크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목록에서 제외한 데 따라 2.7% 떨어졌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의 주가는 미즈호 증권이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한 영향으로 2.6% 올랐다.
개장전 발표된 8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향후 불확실성 부각으로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0.6에서 마이너스(-) 4.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5.0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개장 후에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오는 17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7월 의사록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고용 지표 호조와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 실적은 올해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물가 상승률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연준이 선뜻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13.6%와 37.8%로 반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증시 수준을 충분히 지지할 정도로 탄탄한 상황인지 가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증시를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1%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