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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탄환'이라서?…2인자 게이틀린에게 쏟아진 관중의 야유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8.15 14:54|수정 : 2016.08.15 14:54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열리는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우사인 볼트의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게이틀린이 소개되자, 경기장의 관중은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게이틀린은 9초89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3개 대회 연속 100m금메달을 차지한 볼트보다는 0.08초 늦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은 게이틀린에게 야유를 계속했습니다.

볼트도 "게이틀린을 향해 야유가 쏟아진 것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관중이 야유를 한 것은 게이틀린이 금지약물을 사용한 전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게이틀린은 한때 '약물 탄환'으로 불렸습니다.

2001년 암페타민 사용 사실이 적발됐을 때 '9세부터 주의력 결핍 장애를 치료하려고 처방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선수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게이틀린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우승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치료사의 마사지 크림에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4년 동안이나 출전 금지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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