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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말벌 '비상'…경북에 쏘임 환자 339명

입력 : 2016.08.15 17:24|수정 : 2016.08.15 17:24


최근 폭염으로 말벌 생육환경이 좋아지자 쏘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경북 영양에서 벌초하던 한 남성이, 안동에서는 낙엽을 치우던 환경미화원이 말벌에 쏘여 숨졌다.

지난 6일에는 경주 남산에서 말벌에 쏘인 남성이 소방헬기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15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벌 관련 출동은 5천2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3건보다 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벌에 쏘인 환자는 339명이다.

올해 동물이나 곤충에 피해를 본 환자 721명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뱀(78명), 지네(64명), 벌레(69명), 해파리(15명) 등으로 나타났다.

우재봉 경북 소방본부장은 "기온 상승으로 말벌 생육환경이 좋아지고, 활동도 증가했다"며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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