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브라질 헤알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토빈세(외환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헤알화 가치는 지난 주말까지 19.62% 올랐다.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4.20헤알에 육박했으나 지난주에는 3.184헤알에 마감됐다.
컨설팅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전문가인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올해 말 3.25헤알에 이어 내년 말에는 3.00헤알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셰어링 이코노미스트는 "헤알화 강세가 지난 수개월 간의 흐름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의 수준에서 계속 버틸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며 당분간 헤알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에서는 수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헤알화 강세를 막기 위해 달러화 유입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최대 유통업체 대표를 역임하고 지금은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아빌리우 디니즈는 정부가 토빈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디니즈는 "투기성 단기 자본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으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브라질 경제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과거 외환 투기 세력들에게 부담을 지우기 위해 토빈세를 부과했으나 단기적으로만 효과를 내는 데 그친 바 있다.
따라서 토빈세를 다시 도입하려면 정치권과 재계, 금융계 등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브라질은 무역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94억1천4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달러화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며, 지난해 달러화 유입 규모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달러화 유입이 늘어난 것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헤알화 가치는 지난해 48.49% 하락했다.
한편,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11일 현재 3천774억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과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2002년에 377억 달러였으나 2011년부터 3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