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 미국의 육상스타 저스틴 개틀린(34)이 자신의 도핑 전력을 문제 삼은 미국 수영 대표팀 릴리 킹(19)에게 '듣보잡' 선수라며 맞받아쳤습니다.
14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개틀린은 이날 남자 육상 100m 예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킹이 누군지 나는 여태 몰랐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킹은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해 왔습니다.
대표팀 동료이자 대선배인 개틀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경쟁자인 러시아의 율리야 예피모바에게는 여자 평영 100m 결승전을 앞두고 '도핑 괴물'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에서 그녀는 예피모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도핑과 관련한 킹의 연이은 비난 발언은 지난주 내내 미국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개틀린은 이날 100m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10초01)으로 준결선에 진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