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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유가 강세시 최고치 행진

입력 : 2016.08.14 07:05|수정 : 2016.08.14 07:05


이번 주(8월15~19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기업 실적,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사록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하고 일부 시장 우려만 완화된다면 지수 사상 고치 경신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타겟, 홈디포, 갭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이는 주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16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며 17일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동안 대외 연설이 없었던 연준 위원들이 이번주 연설에서 어떤 경제 진단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16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17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18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줄리안 임마누엘 주식 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9월 회동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은 유가 상승을 이끌며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마누엘 전략가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현재 해외 위험 요인에 대해 너무 안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11.55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증시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8월 말까지는 유가 강세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움직임을 나타내는 러셀 2000 지수가 3대 주요 지수에 이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지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러셀 2000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5%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18% 상승한 18,576.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2,184.0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 높아진 5,232.89에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주중에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5일에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8월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16일에는 7월 CPI와 7월 실질소득, 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7월 산업생산 · 설비가동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발표되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17일에는 FOMC 7월 회의 의사록과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7월 경기동향지수가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19일에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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