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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역사관 개관 기념식…"한일 합의 무효" 성토

박진호 총괄

입력 : 2016.08.13 22:53|수정 : 2016.08.13 22:53


▲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개관 18주년 기념행사가 광복절 제71주년을 앞두고 13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역사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개관 18주년 기념행사가 광복절 제71주년을 앞두고 오늘(13일) 경기도 광주의 역사관 야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행사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나눔의 집 대표 인사말, 역사관 연혁 소개, 축사, 미국 방문 및 일본 증언 투어 보고,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나눔의 집 대표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을 배제한 한일 합의안은 무효"라며 "할머니들이 반대하는 '화해·치유재단'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대표로 참석한 고 최선순 할머니 아들 왕상문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들의 삶을 생각하면 지금도 슬프다"며 "돈(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이 문제가 아닌데 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광주 지역구인 더불어 민주당 소병훈·임종성 의원도 "한일 합의안은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외교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시 장례지도사 협동조합 '천사들'의 피해자 할머니 장례 지원 협약식, 스토리펀딩을 진행 중인 '나비레터'의 이옥선 할머니 폰트 글씨체 티셔츠 후원, 영화 '귀향'의 DVD 증정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풍물굿패 삶터 비나리, 평화의 나무합창단, 플루트 천사 미솔이, 풍물굿패 삶터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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