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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차량 옮기던 20대 경찰관, 교통사고로 사망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6.08.13 16:51|수정 : 2016.08.13 16:51


음주운전 단속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던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오늘(13일) 아침 6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청파로의 남영역 부근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이태원파출소 소속 26살 진모 순경이 교차로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진 순경은 오늘 새벽 녹사평역 앞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음주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면허취소 수치가 나온 운전자가 채혈검사를 요구하자 진 순경은 운전자를 데리고 동작구 상도동의 측정소로 가서 채혈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이어 음주운전자를 귀가시키고 단속된 승용차를 경찰서에 보관하기 위해 혼자 차량을 운전해 용산서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피곤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차량 내에 블랙박스가 없고 사고 현장이 찍힌 CCTV도 찾지 못해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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