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가 자유형 8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리우올림픽 4관왕에 올랐습니다.
러데키는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04초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8분06초68을 7개월여 만에 1초89 단축했습니다.
2위 영국의 재즈 카를린보다 11초38이나 앞서 터치패드를 찍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세계신기록은 이번 대회 경영에서 나온 7번째 기록입니다.
러데키는 리우에서만 두 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 우승으로 러데키는 '수영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이자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습니다.
앞서 러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6초46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도 1분53초73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어 계영 800m에서도 7분43초03의 기록을 내고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계영 400m에선 은메달을 따 러데키의 이번 대회 메달은 5개가 됐습니다.
러데키는 자유형 400m·800m·1,500m 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여자 자유형 세계 최강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