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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앞에서 흉기로 장모 살해 40대 검거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6.08.13 09:37|수정 : 2016.08.13 18:44


살 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에게 중상을 입힌 40대가 범행 7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오늘(13일) 새벽 4시 20분쯤 동두천시 생연동 골목길에서 47살 이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씨는 어젯밤 9시 37분 상패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장모 68살 A씨와 아내 44살 B씨를 찔렀습니다.

장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아내는 가슴 등을 찔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한 이씨는 '직업도 없이 술만 먹는다'며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아내를 찔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모가 같은 취지로 꾸짖자 장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의 범행은 8살 딸이 모두 지켜봤고, 이 딸은 현재 친척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범행 뒤 아파트 창문 밖으로 흉기를 버린 뒤 달아났고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4킬로미터 떨어진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아파트 옆 논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존속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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