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서민 옹호자' 자처 힐러리 부부 지난해 117억 원 벌어

입력 : 2016.08.13 04:01

빌 클린턴 '고액강연·컨설팅' 수익이 과반…힐러리도 강연료로 12억원 챙겨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지난해 총 1천60만 달러(117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캠프는 12일(현지시간) 클린턴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의 지난해 소득신고서 및 납세자료를 공개했다.

납세자료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의 공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서민의 옹호자'가 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고액강연을 계속하며 거액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클린턴 부부의 지난해 총소득은 전년의 2천790만(308억 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1천60만 달러. 

440만 달러(48억6천만 원)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료였다. 클린턴도 110만 달러(12억1천만 원)를 강연료로 벌어들였다.

클린턴은 인세로, 빌 클린턴은 컨설팅으로 각각 300만 달러(33억1천만 원), 160만 달러(17억7천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연방 소득세 34.2%를 포함해 총 43.2%를 소득세로 냈다. 총소득의 9.8%에 해당하는 100만4천 달러(11억4천500만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케인은 지난해 31만3천 달러(3억5천만 원)를 벌었으며 7.5%인 2만1천 달러(2천3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는 그동안 국세청의 정기 감사가 진행되는 데다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다는 이유로 11월 대선 이전에 납세자료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여전히 언제,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