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당 지도부인 공화당 전국위원회 간부들이 오늘 긴급 회동을 갖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독선적인 선거운동 방식에 불만을 가진 반 트럼프 성향 간부들이 트럼프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내홍 사태가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스윙스테이트'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립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세 때문에 불참하지만, 이달 초 그의 수석고문에 임명된 여론조사전략가 카렌 기오르노 등이 회동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캠프는 "일상적인 미팅"일 뿐이라며 회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가 전당대회 이후 무슬림 비하 발언 파문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당내 인사들이 트럼프에 등을 돌리자 트럼프 캠프 측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전국위원회 측과의 갈등으로 인해 주요 경합주에서 아직 현장조직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