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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 재판 내달 마무리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08.12 17:44|수정 : 2016.08.12 17:44


옥시레킷벤키저에 유리하게 실험보고서를 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호서대 교수의 재판이 다음 달 초 마무리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남성민 부장판사는 오늘 열린 61살 유 모 교수의 첫 공판에서 "다음 달 6일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달 29일과 다음 달 5일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한 뒤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옥시 연구소장 52살 조 모 씨와 호서대 산학협력단 직원 강 모 씨, 옥시 사내변호사 김 모 씨를 비롯해 모두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유 교수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옥시 측으로부터 유리한 실험 결과가 나오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교수는 2011년 말 실험 공간의 창문을 열어둔 채 PHMG의 유해성 실험을 하는 등 옥시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하고 자문료 및 진술서 작성 대가로 4천4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실제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연구비를 받아 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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