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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한끼에 파스타 4인분·치즈 샌드위치 '뚝딱'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8.12 15:58|수정 : 2016.08.12 18:06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22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계의 '괴물' 마이클 펠프스의 엄청난 식사량과 섭취 칼로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통 남자의 5배나 되는 칼로리를 섭취한다는 소식에 "다리 4개 달린 것 중에서는 책·걸상을 빼고 다 먹고 하늘을 나는 것 중에서는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놀림을 받는 중국의 미디어조차 경악하고 있습니다.

12일 중국 언론은 펠프스를 "올림픽 사상 가장 빛나는 전설적 선수의 한명"이라고 찬양하면서 올해 31세인 그가 그토록 훌륭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비결로 최근 밝혀진 펠프스의 식사 메뉴에 주목했습니다.

펠프스의 식단을 보면 아침 메뉴는 ▲달걀 3개가 들어간 치즈샌드위치 ▲ 샐러드 ▲토마토 ▲튀긴 양파 ▲커피 2잔 ▲달걀 5개가 들어간 오믈렛 ▲죽 한공기 ▲프렌치 토스트 3개 ▲ 초코 쿠키 3개.

점심은 ▲ 파스타 약 450g ▲ 큰 덩어리햄 2개 ▲ 마요네즈를 듬뿍 넣은 치즈샌드위치 ▲ 영양보조 드링크.

저녁은 ▲ 파스타 약 450g ▲ 피자 한쪽 ▲ 영양 드링크 등.

파스타 450g은 일반 가정에서는 4인분 정도로 펠프스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약 1만2천㎉로, 2천500㎉ 정도인 보통 성인 남성 1일 섭취 칼로리의 약 5배라는 계산입니다.

거대한 몸집이 자랑거리인 일본 쓰모선수의 경우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기껏 8천-9천㎉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펠프스의 식욕은 일본 쓰모 선수를 훨씬 능가하는 셈입니다.

한번에 4인분의 파스타를 먹어치우는 펠프스지만 좋아해서가 아니라 "억지로 먹는다"고 합니다.

한편 펠프스가 애용하는 부항요법은 한국, 중국 등에서는 흔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낯선 요법인데 펠프스가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유럽 등지의 부항기기 판매가 불과 사흘만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펠프스의 어깨 등에 나있는 부항자국을 "신비의 마크"로 표현한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데, 그 중에는 "전투게임의 사격 자국"이라거나 "거대한 문어에게 빨린 자국"이라는 터무니 없는 글도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차원의 조직적 도핑 사실이 드러나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백안시당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 TV방송은 "부항의 효과는 금지약물인 멜도니움과 다르지 않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다고 산케이가 전했습니다.

멜도니움은 원래 부정맥과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혈류를 촉진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올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인 마리야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 오픈대회 도핑검사에서 메르드늄에 양성반응을 보여 2년 자격정지처분을 받는 바람에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항요법은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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