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pick] 나 홀로 '허니문'…신혼부부들의 웃지 못할 사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12 15:10|수정 : 2016.08.12 15:10


현지시각 10일 미국 CNN에서 혼자 신혼여행을 떠난 신혼부부들의 웃지 못할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인도의 사진가 파텔은 아내 없이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 

아내 사나가 여권을 분실했기 때문입니다. 

파텔은 결국 홀로 여행길에 올랐고 사나의 빈 좌석 옆에서 그녀의 사진을 찍은 뒤 트위터에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 신혼여행은 아내 사나가 먼저 계획한 일이었다며 황당하고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파텔의 트위터를 확인한 인도 외교통상부 장관은 파텔의 아내에게 중복여권을 발급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파텔은 여권 발급이 가능하더라도 신혼여행이 끝나기 전까지 비자가 발급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결국 혼자 여행길에 오른 것입니다. 
그는 혼자 이탈리아 피사의 탑에서 찍은 기념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이후 파텔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는 꼭 갔어야 했지만, 신혼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인도의 국립공원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배우자 없이 혼자 신혼여행을 떠난 여성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 여름 그리스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휴머 모빈. 사진 속 그녀는 혼자였습니다. 

남편이 그리스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모빈은 옆에 남편이 서 있기라도 한 듯 한 손으로 남편의 어깨를 감싼 포즈를 취해 씁쓸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함께 평생을 약속하며 준비한 신혼여행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나 홀로 여행'이 된 신혼부부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Faizan Patel's Twitter , Huma Mobin's Facebook 제공)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