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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재기 기회 감사"…CJ그룹 주가는 '제자리'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8.12 13:56|수정 : 2016.08.12 13:56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면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치료에 전념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조세포탈,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받았고,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대법원이 사건을 돌려보낸 뒤 작년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252억원이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총수 등 유력 경제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에 형집행면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 대상자가 됐습니다.

CJ그룹도 "국가경제에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CJ그룹 관계사들의 주가는 이재현 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확정됐다는 소식에도 미미한 등락폭을 보였습니다.

CJ,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등은 최근까지 사면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큰 폭의 주가 변동은 없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이 회장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경영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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