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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을 제2관문공항으로…부산 3대전략 수립

입력 : 2016.08.12 06:35|수정 : 2016.08.12 06:54


V자형 활주로와 터미널 신설 등 신공항 수준의 확장공사를 하게 될 김해공항을 우리나라 제2의 관문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노력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신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추진, 김해공항 활성화 등 3대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마다 3개씩 모두 9개의 역점과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신공항 건설 부문에서는 24시간 운영에 버금가는 신공항을 만들기 위해 소음권 수용범위 확대와 이주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중대형 항공기 취항여건을 갖추기 위해 신설 활주로와 기존 활주로 길이를 3천800m로 확장할 것과, 신공항 건설 일정을 단축해 신공항 개항 시기를 정부 발표보다 1년 이른 202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 부문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인접 지역을 공항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해 에어시티(Air City)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을 위해 부산∼대구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에서 김해신공항 국제선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부전∼마산 간 철도와 국제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지선 신설을 추진한다.

부산 강서구 가락동 등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신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하는 트라이 포트(Tri-Port)도 구축한다.

김해공항 활성화 전략에서는 국제선 노선과 시간당 이착륙 가능횟수인 슬롯(Slot)을 확충해 항공수요 처리능력을 높이고,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해 국제선 청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기 야간운항제한시간(커퓨타임)을 축소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3대 전략 외에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전문기술분야를 포함한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대응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수도권 공항전문가 등을 포함한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문회의와 토론회 등도 수시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실질적인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서 이달 3일 신공항추진단을 확대 개편해 3급 본부장과 2과 6팀 2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신공항지원본부를 출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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