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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안병훈, 기분 좋은 출발…1R 3타차 공동 4위

입력 : 2016.08.12 00:03|수정 : 2016.08.12 00:06

112년 만에 복귀한 골프 첫 버디도 기록…왕정훈 이븐파


안병훈(25·CJ)이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았으나, 보기를 4개 범했다.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그는 오후 11시 50분 현재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아디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올림픽 정식종목에 복귀한 골프 경기의 첫 조에 편성됐다.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짧은 파 퍼팅을 2개 놓쳐 다소 아쉬웠다.

1번 홀(파5)부터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대회 첫 보기를 적었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5m 남짓의 버디 퍼팅을 홀에 집에 넣어 만회했다.

안병훈은 112년 만의 올림픽 골프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

몸이 풀린 안병훈은 3번 홀(파4)에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8번(파3)과 9번 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다.

10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턱이 높은 벙커에 빠지면서 아쉽게 1타를 잃어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13번(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팅이 살짝 홀을 벗어났다.

짧은 파 퍼팅마저 홀을 돌고 나오면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벙커에 빠진 티샷을 두 번째 샷으로 만회한 뒤 다시 1타를 줄였다.

왕정훈(21)은 12번 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아냈으나, 13번 홀 더블보기를 하면서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호주의 마커스 프레이저가 14번 홀까지 버디를 7개 잡고 보기는 1개를 막아 6언더파로 안병훈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총 60명이 출전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오후 11시 9분 맨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한다.

(연합뉴스/사진=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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