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술에 취해 조종사와 승객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영국인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영국 브리스톨형사법원은 지난 4월 영국 중부 브리스톨에서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로 향하는 이지젯 여객기에 탑승했던 마틴 존슨(56)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존슨은 브리스톨공항에서 와인 두 병을 산 뒤 한 병은 탑승 이전에 비웠고 나머지 한 병은 가방에 담아 기내에 탑승한 뒤 승무원들 몰래 모두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가 이륙한 지 20분 정도 지나서 한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빈 와인병과 소변이 곳곳에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종사에게 알렸고, 조종사는 기내 방송을 통해 브리스톨공항으로 회항할 것이라고 승객들에게 알렸습니다.
방송이 나온 뒤 술에 취한 존슨은 "조종사가 우리를 되돌려놓는다면 그를 살해할 것이고, 승무원들과 비행기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살해할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존슨은 여객기가 브리스톨공항에 회항하자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마이클 롱맨 판사는 "물리적 폭력은 없었지만, 위협 발언은 충분히 나쁘다"며 판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