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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40여 명 서울복지재단 농성…탈시설·자립지원 요구

입력 : 2016.08.11 16:50|수정 : 2016.08.11 16:50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 소속 장애인이 장애인들의 탈시설과 자립생활 지원 정책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장차연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단체 소속 장애인과 활동가 등 40여 명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서울시 복지재단 별관 장애인전환서비스센터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차연은 "서울시 장애인 자립생활에 필요한 예산 수립과 정책을 수차례 서울시에 주문했지만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서울시는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를 경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서울복지재단 장애인전환서비스센터를 세워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을 지원하게 했지만 센터가 본연의 역할은 하지 않고 장애인의 자립능력을 판단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농성에는 장애인 시설에서 나오고 싶어 탈시설 신청을 했는데도 '탈시설이 불가능한 장애인으로 통보받아 시설에서 나오지 못한 장애인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연은 "자립의 능력이 있어야만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 판단은 반인권적 처사로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장애인 정책 담당 예산 증액 등도 요구했다.

(연합뉴스/사진=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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