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착한 소재 우레탄 트랙은 없다'…강원 '흙 운동장' 조성

입력 : 2016.08.11 16:03|수정 : 2016.08.11 16:03


강원도교육청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흙 운동장'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원교육청은 11일 오후 소양고등학교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우레탄 트랙 개보수에 따른 학교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 교육청은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은 친환경적인 마사토로 전면 교체하는 등 우레탄을 이용한 체육시설을 더는 조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이달 23일까지 마사토로 교체하기를 희망하는 학교를 다시 접수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흙 운동장을 선호하는 학교와 중금속 성분이 높게 검출된 학교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을 우선 철거하고 마사토로 재시공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157교 중 102교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90mg/kg)를 초과했다.

강원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에 들어가는 소재 중 착한 안료, 착한 접착제, 착한 경화제(빨리 굳게 만드는 물질)는 없다"며 "아이들에게는 흙 운동장에서 넘어지고 멍들 권리가 있는 만큼 하루빨리 아이들 품으로 흙 운동장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