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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총포사서 50대 엽총 쏴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 2016.08.11 14:27|수정 : 2016.08.11 15:14


총포사에서 고객으로 온 50대가 엽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11시 25분께 대전 중구 한 총포사에서 A(51)씨가 진열대에 있는 엽총을 꺼내 가져온 실탄 한 발을 장전하고 자신에게 발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총포사에 자주 오던 손님으로 알려졌다.

총포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도 사건 발생 2시간 전인 오전 9시 30분께 이 총포사에 들렀다.

평소처럼 주인과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던 그는 총기를 보겠다며 진열대로 다가가서 엽총에 실탄 한 발을 장전하고는 주인이 한 눈을 파는 사이 자신에게 발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열대에 있는 총기를 만지다가, 주인이 TV를 보는 사이 자신에게 실탄을 쐈다"고 말했다.

숨진 A씨의 옷에서는 실탄 두 발이 더 발견됐다.

총기소지 허가가 있는 A씨는 자신의 엽총을 대전 서부경찰서에 영치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소지 허가를 받으면 실탄을 200발까지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총기를 경찰서에 영치할 때 함께 맡겨야 한다"며 "A씨가 실탄을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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