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완도군 간부 공무원 성추행 혐의 직위해제, 피소

입력 : 2016.08.11 11:07|수정 : 2016.08.11 11:07


전남 완도군청 간부 공무원이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되고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완도군과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완도군 간부 공무원 A씨가 술집 여주인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 경찰이 수사끝에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A씨가 지난 5월 3일 자신의 완도읍내 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지난 6월 말께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애초 사건 직후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가접수 상태에서 고소를 철회, 경찰도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B씨가 정식 절차에 따라 고소장을 다시 제출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B씨가 재고소한 것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자신을 음해하는 말들이 나돈 데 대해 격분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완도군은 당시 A씨에 대해 지난 5월 16일자로 직위해제를 하고 곧바로 행정자치부 감사팀이 파견돼 감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고 행자부 감사팀도 혐의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해 사건이 종결되는 듯 했다.

당시 A씨는 사건 직후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성추행 사건이 퇴직제한 사유에 해당, 불허돼 현재도 직위해제 상태다.

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성추행 혐의가 법정에서 확인되면 정식 징계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