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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車 중국서도 사고…"기술력 과대포장" 비판

서경채 기자

입력 : 2016.08.11 11:12|수정 : 2016.08.11 11:12


테슬라 자동차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또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던 운전자가 트럭 추돌사고로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가 고속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과 부딪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법주차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뜯겨 나갔습니다.

테슬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차를 살 때는 기술의 한계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는 차선을 감지하고 조종과 제동을 돕는 기능인데 운전자는 이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운전대에 손을 올리고 필요하면 언제라도 차량을 제어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 때문에 테슬라를 타면 완벽한 자율운전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이 나오면서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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