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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격의 신' 진종오…어깨에 철심 박은 '터미네이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11 11:10|수정 : 2016.08.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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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사격 선수로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두 차례나 당했습니다.

장시간 연습이 불가능해 사격을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진종오 : 왼쪽 어깨는 교통사고로 다쳐서 다시 붙은 상태고, 오른쪽 어깨는 운동하다 다쳐서 수술해서 핀(철심) 박은 상태에서….]

이 때 박은 철심 때문에 진종오는 공항 보안 검색 때마다 걸렸습니다.

그래서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을 갖게 됐습니다.

진종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쉴 때도 아령을 들고 조준 훈련을 해가며 독하게 버텼습니다.

그러길 7년, 진종오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세계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도 최초의 쾌거입니다.

진종오는 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포함해 6번째 메달을 따내 양궁의 전설 김수녕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꿈꾸는 것 같고 지금까지 딴 메달 중에 가장 무거운 금메달인 것 같습니다.]

'뉴스 픽'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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