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출신 50살의 노장 페하이드 알디하니가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더블트랩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알디하니는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인노센티를 26대 2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더블 트랩, 2012년 런던올림픽 트랩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낸 알디하니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정부가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에 부당한 간섭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려 알디하니는 이번 대회에 다른 9명의 선수와 함께 올림픽 독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했고, 금메달을 따고도 시상대에 쿠웨이트 국기를 걸지 못했습니다.
알디하니는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출전해 금메달을 딴 첫 주인공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