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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암스트롱, 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 '3연패'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8.11 03:14|수정 : 2016.08.11 03:19


불혹을 넘긴 미국의 크리스틴 암스트롱이 올림픽 사이클 도로독주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암스트롱은 리우올림픽 여자 도로독주에서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29.7㎞를 44분 26초 42에 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로독주 금메달을 따낸 암스트롱은 2009년 가정을 꾸리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를 선언해 다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후 골반 수술을 받는 등 다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암스트롱은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복귀해 '생일 전날'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린 암스트롱은 'USA 스트롱'이라고 적힌 5살 아들을 꼭 안으며 감동을 나눴습니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18개월 자격 정지를 당했다가 이번 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출전자격을 회복한 러시아의 올가 자벨린스카야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거뒀던 네덜란드 안나 판데르 브레헌는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남자 도로독주에서는 리우올림픽에 집중하겠다며, '투르 드 프랑스' 대회를 중도 기권했던 스위스의 파비앙 칸첼라라가 소원대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칸첼라라는 54.5㎞를 1시간 12분 15초 42만에 주파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달 세계 3대 도로사이클 대회 중 하나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17구간 경주를 마치고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집중하겠다"며 기권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2위인 네덜란드의 톰 뒤마울린은 1시간 13분 2초 8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영국의 크리스 프룸은 1시간 13분 17초 54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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