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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보기관 "크림반도서 우크라이나 유격대 테러 기도 차단"

입력 : 2016.08.11 00:02

"크림 정세 어지럽히려 해"…우크라 정보당국, 러 발표 반박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테러공격을 하려던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의 계획을 사전 차단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FSB는 지난 7일 새벽 우크라이나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반도 북부의 아르미얀스크에서 크림반도로 침투하려던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소속 유격대원들을 적발했고,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FSB 요원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또 총격이 벌어진 지역에선 유격대원들이 보유했던 TNT 40kg 위력의 사제 폭발물 20여 개와 탄약, 지뢰, 수류탄, 특수 무기 등이 발견됐다고 FSB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은 크림반도로 침투해 주요 시설에 테러를 가함으로써 크림 정세를 혼란에 빠트리려 했다는 것이 FSB의 설명이다.

FSB는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이 8일 새벽에도 두 차례나 크림 침투를 시도하다 차단당했으며 역시 교전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FSB는 크림반도 내에 있던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스파이망도 제거했으며 반도 내 주요 시설과 다중 집결지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계획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인들을 생포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들이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보안국(SBU)은 "우리는 힘으로 영토를 점령하거나 되찾지 않는다"며 FSB의 테러 시도 주장을 반박했다.

SBU는 "크림은 법적으로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라면서 "그곳엔 우크라이나 국민이 살고 있으며 우리는 누구에게 고통을 주거나 누구를 공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인이 다수 거주하는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혁명으로 친서방 세력이 권력을 잡자 자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했다.

이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병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