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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근육남' 통가 선수 고국에선 '행복한 비명'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8.10 18:52|수정 : 2016.08.10 22:04


폴리네시아에 있는 작은 섬나라 통가가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통가 태권도 대표가 개회식에서 입은 복장때문입니다.

통가 태권도 대표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는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통가의 전통 복장 '투페누'를 아래에 두른 채 깃발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입장했습니다.

타우파토푸아의 모습에 세계인들이 열광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만 5천 명이 늘었고, NBC '투데이 쇼'에 소개되면서 할리우드 관계자의 끊임없는 러브콜까지 받고 있습니다.

타우파토푸아에 대한 관심은 모국인 통가에까지 이어졌습니다.

AP 통신은 "작은 섬나라 통가가 예상치 못한 기수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세이니 타우모에페우 통가 관광청 대변인은 "타우파토푸아가 깃대를 들고 나타난 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통가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폴리네시아에 있는 작은 섬나라 통가 왕국은 많이 알려진 나라가 아닙니다.

국토면적은 748㎢로 서울보다 조금 더 큰 정도고, 170여 개의 크고 작은 섬 가운데 36개 섬에서 약 10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합니다.

이웃 나라 피지, 키리바시와 마찬가지로 통가의 주요산업은 농업과 관광업입니다.

몇 해 전에는 세계에서 비만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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