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스타 역도선수인 린쓰지가 도핑테스트에서 걸려 리우 올림픽에서 실격당했습니다.
AFP통신은 타이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린쓰지의 도핑테스트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조직위는 "공정한 스포츠의 경쟁 정신을 지키기 위해" 린쓰지의 출전을 일시적으로 정지했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261㎏을 들어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딴 린쓰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린쓰지는 2010년에도 도핑테스트에서 걸려 2년간 자격 정지를 당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린쓰지가 출전하지 못한 여자 63㎏급 경기에서 금메달은 262㎏을 든 중국의 덩웨이에게 돌아갔습니다.
262㎏은 린쓰지가 세운 세계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입니다.
타이완 선수단장인 스티븐 천은 "역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