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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현금수송 열차서 9억 원 털려

입력 : 2016.08.10 16:17

폐기 대상 낡은 지폐…"다른 지폐와 섞어 쓸 수 있을 것"


인도에서 중앙은행(RBI)의 지폐를 수송하던 열차에서 9억여원이 털렸다.

10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부 타밀나두 주 서부 살렘에서 주도 첸나이에 도착한 열차에서 RBI가 수송하던 현금 5천780만루피(9억4천676만원)가 사라졌다.

이 열차 화물칸에는 폐기를 위해 운반되던 낡은 지폐 34억2천만 루피(560억원)가 나무 상자 226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하지만 RBI 직원들이 지폐 상자를 가져가려고 화물칸을 열었을 때 지폐 상자 4개가 열려 있었고 화물칸 지붕 철판이 가로, 세로 각각 60㎝ 크기로 뜯긴 채 발견됐다.

바닥에는 지붕 철판 조각과 함께 미처 가져가지 못한 지폐들이 흩어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낡은 지폐들이 열차를 이용해 첸나이로 옮겨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범행을 저질렀거나 도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단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장 경찰이 화물칸 밖에 있었음에도 범행을 알아채지 못한 경위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우선 범인이 열차 밖에서 드릴로 지붕을 뜯고 침입한 것인지 미리 내부에 숨어 있다가 지붕을 뚫고 달아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도난 지폐들은 매우 낡은 것들로 (티가 나)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지폐들 사이에 끼우는 수법으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