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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에티오피아 수영선수에게 쏟아진 갈채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8.10 16:07|수정 : 2016.08.10 16:12


남자 수영 100m에 출전해 예선에서 꼴찌를 한 에티오피아의 수영 대표 로벨 키로스 하브테에게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하브테는 리우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예선 마지막 조에서 1분04초95 만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예선에 참가한 전체 59명 가운데 가장 느린 기록입니다.

58등인 네팔 선수보다도 7초19가 뒤졌습니다.

예선 1위인 호주의 카일 차머스보다는 17초 이상 늦었습니다.

하브테는 출발하자마자 경쟁자들에게 뒤처졌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하브테는 "올림픽에서 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출전 자체를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하브테는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국제수영연맹의 특별 초청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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